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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산더미 같은 거짓말" 시중의혹 전면부인

박 대통령 "산더미 같은 거짓말" 시중의혹 전면부인
입력 2017-01-26 20:13 | 수정 2017-01-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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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근혜 대통령이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는 수많은 오해와 거짓말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고 밝혔는데요,

    특검수사와 탄핵심판을 앞두고 본격적인 방어전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너무나 많은 허황된 이야기가 진실처럼 만들어졌다'고 토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탄핵시키기 위해서 그토록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내야만 했다고 한다면 그 탄핵 근거가 얼마나 취약한 건가…."

    정유라가 자신의 딸이라는 루머와 정윤회 씨와의 밀회설, 향정신성 의약품 중독과 굿을 했다는 의혹들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그렇게 저질스러운 거짓말이 난무하는 이게 건전한 분위기인가 하는 회의가 많이 들어요."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고, 최순실과의 '경제공동체설'은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것"이라며 특검도 이상하니 철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누군가 오래전부터 기획한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면서도 구체적인 인물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개혁에 대해서 반대하는 세력들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또 체제에 반대하는 그런 세력들도 합류한 게 아닌가…."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가 촛불 시위의 두 배가 넘는 규모라고 들었다면서 추운 날 고생하는 모습에 가슴이 미어지는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해야 된다, 또 법치를 지켜야 된다, 그런 것 때문에…."

    야권은 자기방어 논리만 일방적으로 펼쳤다며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고, 새누리당도 민심과 동떨어진 언급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박 대통령의 인터뷰는 지지층의 재결집과 함께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 설 민심을 잡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되면서 조회 수 130만 회를 넘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설 민심 추이를 지켜본 뒤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하거나 기자회견 등의 추가 대응 방안을 검토해 여론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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