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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기쁨 더한다, 올해는 '봉투 마케팅'이 대세

세뱃돈 기쁨 더한다, 올해는 '봉투 마케팅'이 대세
입력 2017-01-27 20:12 | 수정 2017-01-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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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설날 하면 세뱃돈 빼놓을 수 없죠.

    요즘에는 밋밋한 흰 봉투 대신에 주는 기쁨, 받는 즐거움을 더하는 이런 특별한 봉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뱃돈 봉투를 이용한 마케팅도 한창입니다.

    김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중 은행의 환전 창구.

    중국인 고객에게 빳빳한 새 위안화와 함께 붉은색 봉투가 전해집니다.

    우리의 설날인 중국 춘절을 앞두고, 중국 현지에서 제작해 들여온 세뱃돈 봉투입니다.

    짙은 붉은색 바탕에 금색 福 자를 새겨넣어 중국 전통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내점하는 중국인들에게 나눠준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준비한 물량 10만 개가 모두 나갔습니다.

    [위세걸/중국인 유학생]
    "중국식 세뱃돈 봉투를 한국에서 받으니까 정말 뜻밖이고요. 기분이 좋고 집에 돌아간 기분도 듭니다."

    '뽀로로'가 그려진 봉투도 등장했습니다.

    한 은행이 세뱃돈을 받을 어린이들을 위해 봉투와 통장에 인기 캐릭터를 넣은 겁니다.

    자녀가 있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동시에, 미래의 고객인 어린이들도 확보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노렸습니다.

    [송혜선/KB국민은행 대리]
    "어린이들이 세뱃돈 봉투를 통해서 좋은 금융습관을 기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만들게 됐습니다."

    한 커피전문점은, 금박과 은박 코팅에, 정유년의 상징인 붉은 닭을 형상화한 그림을 올린 고급 세뱃돈 봉투를 내놨습니다.

    3천 세트 한정판이라는 희소가치까지 생기면서 나오자마자 동이 났습니다.

    [김건우/우리은행 부부장]
    "좀 더 의미 있는 선물을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을까 하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들어 있는 돈만도 반가운데 복과 즐거움을 더한 봉투까지.

    세심한 봉투 마케팅이 온 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의 기쁨을 키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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