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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장벽 갈등에 미국-멕시코 정상회담 무산

국경 장벽 갈등에 미국-멕시코 정상회담 무산
입력 2017-01-27 20:18 | 수정 2017-01-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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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돈으로,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했는데, 후폭풍이 거셉니다.

    멕시코 반발로 양국 정상회담이 취소됐고, 트럼프는 관세 폭탄 카드로 압박하면서 두 나라가 정면충돌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승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돈으로 국경에 장벽을 짓겠다고 선언하자,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의 결정을 규탄하고 돈을 못 대겠다며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멕시코 대통령]
    "내가 여러 차례 밝혔듯이 멕시코는 (미국의 장벽 건설에) 돈을 낼 수 없습니다."

    그러자 트럼프는 돈을 못 내겠다면 다음 주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게 낫다며 면박성 트윗을 날렸습니다.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을 취소했으며 이를 백악관에 통보했다고 정면으로 맞받아쳤습니다.

    트럼프는 감정이 상한 듯 공화당 행사장에 참석해 멕시코에 경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멕시코가 미국을 존중하며 공정하게 대하지 않는 이상, 회담은 성과를 낼 수 없어요. 다른 방법을 찾겠습니다."

    이후 백악관은 트럼프가 모든 멕시코 수입 제품에 관세 20%를 매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폭탄으로 연간 수십억 달러를 확보하고, 150억 달러, 17조에 달하는 장벽 건설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것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초강대국 미국을 상대로 한 선택지는 별로 없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의 일방통행식 외교가 시작부터 격한 갈등을 일으켰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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