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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플러스] 어린이 제품 유해성 '한눈에' 알려줘요

[뉴스플러스] 어린이 제품 유해성 '한눈에' 알려줘요
입력 2017-01-27 20:27 | 수정 2017-01-2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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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장난감이나 학용품 일부 제품에서 몸에 해로운 물질이 나왔다는 보도 여러 차례 해 드렸는데요.

    어떤 유해물질이 어떤 제품에 얼마나 들어 있는지 정부의 조사결과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불안감 속에 한 시민단체가 유해성분의 측정량을 담은 스마트폰 앱까지 내놓았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난감을 갖고 노는 네 살배기 아이.

    장기 알을 만지작거리다 손을 입 안에 넣기도 합니다.

    늘 아이들 곁에 있는 어린이 제품에 유해물질이 들었는지는 알 길이 없습니다.

    [이문호/서울 서대문구]
    "라벨에 그런 정보가 잘 없던데요. 문방구에서 사는 조그만 물건 중에 위험해 보이는 것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 표시 안 되어 있던데요."

    이런 어린이 제품에 유해물질이 얼마나 있는지 측정해봤습니다.

    장기 알의 색깔 부분에서 검출된 납.

    "납이 나와요. 190ppm 이상으로…."

    캐릭터 공 제품에선 최대 816ppm의 납이 측정됐습니다.

    정부 기준치의 두 배가 넘습니다.

    [최인자/노동환경건강연구소 팀장]
    "(납은) 대표적인 발달 독성 물질이면서 신경독성 물질이어서 IQ를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고, 자폐나 과잉행동 증후군과도 관계가…."

    땀 흘리며 갖고 노는 체육용품도 마찬가지.

    농구공에서 나온 납 성분은 정부 기준치의 10배를 넘었습니다.

    야구 글러브에서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습니다.

    [최인자/노동환경건강연구소 팀장]
    "(프탈레이트는) 어린이가 노출됐을 때는 생식 독성이나 자폐, 이런 것들과도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이 시민단체는 어린이 제품 169개의 유해물질 검사 결과를 스마트폰 앱으로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업체들이 제품의 성분을 공개하지 않다 보니, 자체적으로 측정한 정보라도 알리겠다는 겁니다.

    [현재순/'일과 건강']
    "제품이 얼마나 안전한지를 증명해야 하는 책임도 (기업에) 있는 거잖아요. 어떤 화학물질을 써서 만드는지 처음부터도 공개가 안 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어린이 제품 안전법이 도입돼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 검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해물질 함유량 같은 검사 결과는 여전히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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