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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도 취업난, 귀국했더니 역차별 피해까지

유학생도 취업난, 귀국했더니 역차별 피해까지
입력 2017-01-27 20:29 | 수정 2017-01-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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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여 년 전 학생들의 조기 유학이 유행처럼 많았죠?

    이들이 돌아오기 시작했는데, 한국의 취업상황 역시 어느 때보다 안 좋고 역차별까지 감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차주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고용부 산하기관에서 주최한 해외 취업 박람회. 최악의 실업난 속에서 일자리가 있는 곳이라면 국내외를 따질 형편이 아닙니다.

    [김연하/해외취업 준비생]
    "해외로 눈을 돌려보면 좀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해외 학위를 가진 구직자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 10년 넘게 유학생활을 한 최신혜 씨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현지 은행에 취업했습니다.

    정규직 전환이 쉽지 않아 1년 만에 관두고 귀국했더니, 국내 취업은 더 어려웠습니다.

    [최신혜/유학 출신 영어강사]
    "저희 엄마는 내가 전 재산을 다 투자해서 너를 유학을 보내놨는데, 고작 학원 강사 하려고 내가 보냈는 줄 아냐…."

    미국 명문 주립대학을 졸업한 김정희 씨는 국내에서 오히려 역차별을 경험했습니다.

    각종 스펙으로 무장한 국내 대학 졸업자들과의 경쟁도 힘겨웠지만, 유학생에 대한 선입견이 매번 발목을 잡았습니다.

    10개월 과정의 정부 직업훈련을 수료한 후에야 관련 중소업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김정희/미국 00주립대 졸업]
    "'너, 어차피 좀 있으면 나갈 거잖아' 일단 그렇게 생각을 하고 면접을 보시는 것 같더라고요."

    지난해 공식 실업자 수가 100만 명, 여기에 취업 준비생을 포함한 사실상 실업자 수는 450만 명을 처음으로 돌파했습니다.

    청년 실업률 또한 9.8%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구직자들의 희망 연봉은 5년 전보다 오히려 390만 원이 내려갔습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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