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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혼술족' 따로 와서 함께 즐기는 음식점 인기

'혼밥·혼술족' 따로 와서 함께 즐기는 음식점 인기
입력 2017-01-27 20:35 | 수정 2017-01-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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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혼밥, 혼술족.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서구사회에서는 그다지 새롭지 않은 풍경입니다.

    오히려 혼자 먹는 데 지친 손님들을 모아서 함께 먹고 마시게 해 줬더니 대박이 난 식당도 있습니다.

    파리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아코디언 반주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부르고,

    남녀 간 손가락 씨름이나, 맥줏값 내기 주사위 놀이도 즉석에서 펼쳐집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친구나 동료들간 파티 같지만, 실은 모두 처음 만난 사이입니다.

    [샤를린/파리시민]
    "사람을 만나는 일이 필요해요. 특히 이렇게 힘든 시기, 날씨도 춥고, 테러도 있었고요…."

    파리 중심가에 문을 연 이곳은,

    혼자 먹는 밥에 지친 직장인과 학생, 중년층까지 밤낮으로 찾아오면서 지난해 파리지앵이 가장 좋아한 장소로 선정됐습니다.

    여럿이 함께하는 프랑스식의 흥겨운 식사와 교류를 재현하겠다는 창업주의 아이디어에, 일반인 투자자 175명이 순식간에 몰렸고 사업은 대박이 났습니다.

    [르노/공동창업자]
    "(많은 사람들이 투자해서) 정말 놀랐어요. 프랑스, 특히 파리에서 지금 꼭 필요한 일이고, 좋은 기획이라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수익금의 절반은 재활단체를 돕는 데 기부됩니다.

    혼자 즐기는 문화가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이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소통을 원한다는 것이 이 식당의 성공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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