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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어린이 교통사고 원인 대부분은 어른들 부주의

中 어린이 교통사고 원인 대부분은 어른들 부주의
입력 2017-01-27 20:41 | 수정 2017-01-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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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무질서한 중국의 도로 위에서 해마다 1만 명 넘는 어린이들이 교통사고로 희생되고 있는데요.

    대부분 어른들의 부주의가 부른 사고라고 합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 여성이 유모차를 끌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 신호를 무시한 트럭이 유모차를 들이받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가볍게 다쳤습니다.

    비탈길에 주차된 차가 미끄러지자, 주민들이 필사적으로 차를 막습니다.

    [마을 주민]
    "차가 뒤로 미끄러져요. 빨리 아이를 구하세요."

    차 속에 아이만 남겨 놓은 채 부모가 자리를 비운 겁니다.

    승합차가 급하게 우회전하는 순간 뒷자리에 타고 있던 4살 아이가 떨어집니다.

    부모가 차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은 걸 확인하지 않아 벌어진 사고입니다.

    [사고 조사 경찰관]
    "차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고, 아이를 카시트에 앉히지도 않았습니다. 교차로에서 삼륜 오토바이가 출발하는 순간, 아이가 떨어집니다.

    아이 엄마는 아이가 떨어진 줄도 모른 채 사라졌고, 아이는 엄마를 찾다 엉뚱한 오토바이를 쫓아 달립니다.

    [목격자]
    "차량이 많았기 때문에 애가 도로 가운데에 떨어져 매우 위험했습니다."

    아이 손을 잡지 않고 무단 횡단하는 부모를 흔히 볼 수 있고, 심지어 문이 닫히는 지하철에 타려고 아이가 탄 유모차를 무작정 밀어넣는 부모도 있습니다.

    중국에선 매일 약 30명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숨지는데, 대부분 어른들의 부주의가 원인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중국 당국에 차량 내 카시트 장착 등 엄격한 도로안전법 제정과 집행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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