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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이민정책 반발 전방위 확산, 트럼프 "강행할 것"

反이민정책 반발 전방위 확산, 트럼프 "강행할 것"
입력 2017-01-30 20:10 | 수정 2017-01-3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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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시리아 등 7개 무슬림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일시 금지하는 반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했는데요.

    그러자마자 거센 반발에 부닥치고 있습니다.

    주 법무부 장관들까지 '위헌'이라면서 집단 항의를 하고 나섰는데,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행정명령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해서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5살 남자 아이가 마침내 엄마 품에 안겼습니다.

    가족들 표정엔 안도와 환희가 교차합니다.

    "생일 축하해, 생일 축하해."

    이 아이는 입국 심사과정에서 이란계 엄마와 헤어졌고, 4시간 넘게 억류돼 있었습니다.

    "무슬림 금지 반대! 무슬림 금지 반대!"

    미국의 관문인 주요 국제공항과 대도시에서 항의 시위는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15개 주 법무장관들까지 나서 반이민 행정명령은 위헌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반발기류는 외국정부와 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이민자와 난민에게 임시거주권을 주기로 했고, 스타벅스는 앞으로 5년간 전 세계에서 난민 1만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판이 격렬해지자 트럼프는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무슬림 금지가 아닌 테러로부터 미국을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켈리앤 콘웨이/백악관 선임고문]
    "나라를 지키기 위한 일입니다. 가족과 떨어지게 될 수도 있지만 그건 일시적입니다."

    백악관 측은 또 영주권자는 입국 금지대상이 아니라며 한 발짝 물러섰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나 미국은 강력한 국경과 극단적 심사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혀 행정명령을 취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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