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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잊은 정치권' 합종연횡 박차, 제3지대론 비판

'명절 잊은 정치권' 합종연횡 박차, 제3지대론 비판
입력 2017-01-30 20:11 | 수정 2017-01-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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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설 연휴 동안 민심을 점검한 대권잠룡들이 여야와 진영을 막론해 본격적인 대선전을 위한 전략적 연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천현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극비리에 만나 개헌 등을 고리로 한 연대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대선을 통해 개혁정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데는 뜻을 같이했지만, 양 세력 간 연대에 대해서는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대표]
    "(어느 진영으로 가든) 반 총장이 결정할 문제지만, 반 총장의 강한 태도 변화가 있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반 전 총장은 어제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과도 만나 친박·친문 패권주의 청산과 개헌 등을 고리로 한 제3지대 정계개편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만나 결선투표제를 도입을 위한 공조에 나서기로 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는 보수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정계 개편과 후보 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보수·진보 양쪽에서 활발하게 이어지자 민주당은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치생명의 연명을 위해서 이합집산을 하겠다면 국민은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부산·경남지역 바닥 민심을 다지고 상경한 문 전 대표는 공식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몰두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일선 경찰서를 찾아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을 주장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파악한 민심을 바탕으로 향후 행보 구상을 마친 여야 대선주자들은 캠프 구성 등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에 나설 전망입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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