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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구조까지 맹활약, 잇단 추락…'드론시대' 명암

방역·구조까지 맹활약, 잇단 추락…'드론시대' 명암
입력 2017-01-30 20:17 | 수정 2017-01-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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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이곳저곳에서 드론의 활약이 눈부신데요.

    고속도로 차량단속에 나서는가 하면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재난현장과 방역현장에까지 투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드론의 추락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윤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원도 영월의 한 농가.

    AI 방역이 한창입니다.

    축사 지붕 위를 날아다니며 쉴 새 없이 소독약을 뿌리는 건 드론.

    철새들이 머문 하천과 야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화용]
    "날아다니는 철새는 걱정이 상당히 됐습니다. 그런데 드론으로 인해 한층 더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꽉 막힌 명절 연휴 고속도로에서도 드론은 맹활약입니다.

    200~300미터 이상 먼 거리에서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버스전용차선 위반과 끼어들기 같은 얌체운전을 적발합니다.

    이 '화재 감식 드론'은 섭씨 1,000도 이상 화염에도 20분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활활 타는 빌딩 속에 들어가 불이 난 곳을 찾아 전송하는 게 임무입니다.

    통신이 두절된 산에서 실종자를 찾는 데에도 투입됐습니다.

    [이병석/경남경찰청 드론폴리스]
    "저수지 주변이나 산 깊은 곳이나 위험한 지역에 사람이 접근할 수 없습니다. 이런 지역에 드론이 접근을 합니다."

    하지만 추락 사고는 수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비행 허가를 받지 않고 띄운 드론이 촬영용 헬륨 기구와 공중에서 충돌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박춘배/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기술 표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 기준에 미달한 드론들이 자꾸 퍼져서 떨어지기 때문에 안전이 걱정됩니다."

    또 가짜 인증 표시를 붙인 중국산 드론의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단속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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