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전재호

폭탄구매 줄자 체험관광으로, 일본의 新 유커 전략

폭탄구매 줄자 체험관광으로, 일본의 新 유커 전략
입력 2017-01-30 20:27 | 수정 2017-01-30 20:28
재생목록
    ◀ 앵커 ▶

    일본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전략에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쇼핑가 싹쓸이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는 유커들을 다양한 체험관광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도쿄 전재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닌자가 객석을 오가며 펼치는 공연.

    입장권은 매진, 만석이 된 이 극장에 들어찬 관객 300명은 모두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일본어 대사 없이 몸짓과 음향만으로 진행되는데, 지난해 31만 명이 몰려왔습니다.

    "닌자 멋있어요. 닌자는 일본 문화의 하나잖아요."

    공연을 하는 닌자 역할의 배우가 부족해 공연횟수를 더 늘릴 수도 없는 지경이 됐습니다.

    유커를 몰고 온 공연 덕에 극장이 위치한 홋카이도의 한 중소도시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관광업계 관계자]
    "(관광객이) 3배 정도 늘었어요. 닌자는 세계적인 스타니까요."

    이 스키장에 오는 외국인들은 스키를 타러 온 게 아닙니다.

    산 정상까지 리프트를 타고 올라와 온 산을 휘감은 운해의 절경을 감상하러 오는 겁니다.

    "두근거려요. 아름답습니다. 감격했어요."

    한겨울 찬 바닥에 드러누워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는 관광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천400만 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을 찾던 유커들의 폭탄구매가 줄어들기 시작하자,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 겁니다.

    중국과 외교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이지만 다양한 체험 상품과 관광 코스 개발로 유커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