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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순간 위력' 맞춤형 심리 훈련, 승리의 열쇠

'결정적인 순간 위력' 맞춤형 심리 훈련, 승리의 열쇠
입력 2017-01-31 20:48 | 수정 2017-01-3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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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포츠에선 기술이나 체력 못지않게 심리적인 부분이 승패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다양한 심리 훈련의 효과와 적용 사례를 김한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프로농구 전자랜드 선수들이 자유투 6개를 잇달아 실패합니다.

    리우 올림픽 레슬링에서 류한수는 심판 판정에 당황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펜싱의 박상영은 달랐습니다.

    패배를 눈앞에 둔 위기에서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썼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받았던 심리 훈련이 결정적인 순간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황승현/한국스포츠개발원 박사]
    "지는 상황에서 스스로 끊고 호흡을 통해 자신을 조절했어요. '천천히, 천천히' 호흡하며 신경계나 근육 활동을 안정시키고…."

    양궁 대표팀은 첨단 장비를 활용한 뇌파 훈련까지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올림픽 전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심리 훈련의 효과는 의식적으로 행동을 반복하는 '루틴'에서도 확인됩니다.

    박한이의 독특한 타격 준비 자세는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상대 투수의 리듬까지 빼앗습니다.

    호날두는 똑같은 골 세리머니를 계속하며 득점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합니다.

    심리 훈련은 이제 모든 종목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는 추세입니다.

    [이상호/스노보드 국가대표]
    "심리 훈련을 받으면서 시합에서 집중력도 높아지고 많이 안정되면서 결과도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리 훈련이 계기가 돼 새로운 인생 계획을 세우기도 합니다.

    리우 올림픽까지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활약한 고성현은 심리학 박사에 도전합니다.

    [고성현/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제가 유독 긴장을 많이 하는 선수여서, 이야기도 많이 듣고 (심리학) 수업을 듣다 보니 재미있어서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스포츠에서 체력과 기술 훈련만 강조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심리 훈련이 더해져 삼위일체가 될 때 최고의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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