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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순수한 뜻 접겠다"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 "순수한 뜻 접겠다"
입력 2017-02-01 20:02 | 수정 2017-02-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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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때 지지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 앵커 ▶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크고 각종 음해성 공격으로 정치 교체 명분도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김준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까지만 해도 '대선 전 분권형 개헌'으로 이른바 '제3지대' 연대를 모색하며 대권 의지를 불태웠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하루 만에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전격적인 발표였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깊은 실망감을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로 내세웠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특히 한국 언론의 무책임함도 지적했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 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귀국 후 지난 3주간 전국을 돌며 민심을 듣고 여야를 망라한 정치권 인사들을 만났던 소회도 밝혔습니다.

    민생과 안보 경제위기 등 국가리더십의 위기상황에서 정치지도자들이 국민들이 믿고 맡긴 의무는 저버린 채 목전 좁은 이해관계에만 급급했다고 질타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그러나, 유엔 사무총장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에 헌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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