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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추락·잇따른 공세, 불출마 선언 배경?

지지율 추락·잇따른 공세, 불출마 선언 배경?
입력 2017-02-01 20:04 | 수정 2017-02-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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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반기문 전 총장의 갑작스러운 결정에는 계속된 지지율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각종 의혹 제기까지 겹치며 결국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MBC가 지난해 5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하지만, 귀국 후에는 오히려 지지율이 점점 떨어졌습니다.

    MBC와 한국경제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1월 1일까지만 해도 문 전 대표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지만, 설 연휴를 앞두고는 오차범위 밖으로 문 전 대표와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귀국 직후 수십 명의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갔습니다.

    특히 고향인 충청권 민심까지 냉랭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충청권 의원들은 쉽사리 당을 뛰쳐나가지 못했습니다.

    [권석창/새누리당 의원(어제)]
    "그것(탈당)도 전체적인 논의 중 하나이지만, 그런 계획은 얘기가 없었습니다."

    친인척 비리 의혹까지 발목을 잡았고,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지난달 25일)]
    "얼마나 당혹스럽고 당황하고 또 민망하고, 하여튼 국민들 앞에 볼 면목이 없습니다."

    지난해 한일 위안부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야권의 공격도 계속됐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지난달 18일)]
    "대단한 논란이나 있는 것처럼, 제가 신이 아니고 다 여러분들 완벽한 사람 아닙니다. 남을 헐뜯는 이런 것에 맛을 들이고…."

    어제 마지막 카드로 빼들었던 대선 전 개헌 추진을 위한 개헌협의체 제안에도 정치권의 반응은 냉담했고 결국 반 전 총장의 무거운 결정을 앞당겼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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