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정시내

트럼프 "中·日·獨 환율조작" 맹공, 외환시장 '출렁'

트럼프 "中·日·獨 환율조작" 맹공, 외환시장 '출렁'
입력 2017-02-01 20:13 | 수정 2017-02-01 20:23
재생목록
    ◀ 앵커 ▶

    무역 장벽과 국경 장벽에 이어 반이민 행정명령에 따른 입국 장벽까지 세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환율 전쟁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중국과 일본, 독일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하며 맹공을 퍼부은 건데요.

    트럼프리스크에 글로벌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먼저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이들 국가가 수년 동안 통화가치를 떨어뜨려 미국의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됐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중국이 무슨 짓을 하는지, 일본이 수년간 무슨 짓을 해왔는지 보세요. 이들 국가는 통화시장을 조작했고 미국은 바보처럼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인 나바로 백악관 무역위원회 위원장도 "독일이 유로화 가치를 큰 폭으로 내려 미국과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을 착취하고 있다"며 환율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메르켈 독일 총리는 환율 조작설을 일축하며 강하게 반발했고, 오는 10일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일본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금융완화는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한 것이지 엔저 유도를 위해 한 것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공언해 왔고, 므누신 재무장관 내정자도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조만간 중국과 독일 그리고 일본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오늘 달러 가치는 석 달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엔화와 유로화는 급등하는 등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