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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靑수석 "세월호 대통령 책임 없다"

김규현 靑수석 "세월호 대통령 책임 없다"
입력 2017-02-01 20:22 | 수정 2017-02-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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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이 박한철 소장 퇴임 후 첫 '8인 재판관' 체제로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김규현 청와대 수석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대통령에게 물을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헌재 탄핵심판 10차 변론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 차장을 지낸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김 수석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은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상업성에 매몰된 선박회사"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전 징후를 포착할 수 없는 대형 재난의 책임을 대통령에게 물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당일 오전 9시 30분까지가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었는데 선장 등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참사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특공대 투입을 지시한 오전 10시30분에는 이미 구조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해경청장이 이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판관들은 참사 보고를 받은 이후에도 대통령이 관저에 머문 이유를 추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중대한 재난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답변했습니다.

    오늘 변론에서 대통령 측은 헌재가 신속을 강조한 나머지 공정성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을 채택하지 않고 검찰 수사 기록에 의존한다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최순실과 고영태의 불륜"이라며 고 씨가 증인으로 나오길 바란다면서, 15명의 추가 증인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 소추위 측은 탄핵심판을 늦추려는 의도라고 반박했습니다.

    박한철 소장에 이어 오늘 소장 권한대행으로 선출된 이정미 재판관은 공정하고 엄격한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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