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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민 정책 불복종 확산, 트럼프 "내 갈 길 가겠다"

반이민 정책 불복종 확산, 트럼프 "내 갈 길 가겠다"
입력 2017-02-02 20:44 | 수정 2017-02-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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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불복종하는 미국 공무원 사회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임 12일 만에 탄핵하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반이민 행정명령 반대 연판장에 서명한 국무부 외교관이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다음 주에는 연방공무원들이 징계를 무릅쓰고 대거 시민 불복종 워크숍에 동참합니다.

    주 정부 차원의 위헌 소송도 잇따랐습니다.

    [마크 헤링/美 버지니아주 법무장관]
    "불법입니다. 위헌이고 비미국적입니다.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뉴욕에 이어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도 반이민 행정명령을 잠정 금지하는 긴급명령을 내렸습니다.

    취임 12일 만에 탄핵 주장까지 불거졌습니다.

    민주당 카스트로 하원 의원은 트럼프가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고 이민자들을 강제 추방한다면 탄핵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교황청이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도 행정명령 철회를 요구하는 등 비판과 반발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테러로부터) 지키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아닙니다."

    또 버클리대 학생 1천5백여 명은 트럼프를 옹호하는 극우매체 관계자의 교내 행사에 반발해 불을 지르고 유리창을 깨는 등 과격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요지부동입니다.

    무슬림 7개국 국민의 입국 금지냐 아니냐를 두고 언쟁하는데 마음대로 부르라면서 제 갈 길 가겠다는 태세입니다.

    트럼프는 나쁜 의도를 가진 나쁜 사람들이 미국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면서 행정명령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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