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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거부로 압수수색 불발, 특검 "강한 유감"

청와대 거부로 압수수색 불발, 특검 "강한 유감"
입력 2017-02-03 20:02 | 수정 2017-02-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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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특검이 오늘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청와대 측의 거부로 5시간 만에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 앵커 ▶

    특검은 강한 유감을 나타냈고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할지 아니면 임의제출로 자료를 받을지 그 대응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특검은 오늘 오전 10시 특검보 2명을 포함한 수사관 20명을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박충근 특검보가 이끄는 집행팀은 청와대 안내시설인 연풍문에서 영장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측이 군사 보안 시설을 이유로 경내 진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양측의 대치는 상당 시간 이어졌습니다.

    현장에서 특검팀은 압수수색이 수사목적상 필요하고 법리적으로 문제없다고 주장했지만, 청와대 측은 필요한 자료를 요구하면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시간이 지난 오후 2시, 청와대는 불승인 사유서를 제출하고 최종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나 비밀 문건이 있는 곳에는 책임자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에 특검팀은 현장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1시간가량 논의 끝에 오후 3시쯤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압수수색이 불발된 특검팀은 강한 불만을 표명했습니다.

    [박충근/특검보]
    "최소한의 자료를 요청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드렸고 불승인 사유에 대해서는 납득이 어렵다는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오늘 청와대와 함께 특검팀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도 동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삼성 뇌물 의혹과 미얀마 공적개발 원조사업에 대한 자료 확보 차원이라고 특검팀은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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