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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검출 논란' P&G 기저귀 조사, 판매 중단

'다이옥신 검출 논란' P&G 기저귀 조사, 판매 중단
입력 2017-02-03 20:18 | 수정 2017-02-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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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P&G사의 기저귀에서 살충제 성분인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내에서도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해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형마트들도 해당 제품 판매를 일제히 중단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유아용품 진열대에서 피앤지의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기저귀 제품이 모두 치워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한 소비자 전문잡지가 이 제품에서 독성물질인 '다이옥신'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한 뒤 소비자들의 반발이 빗발쳤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육아사이트에서도 하루종일 환불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김용진·김시원/서울 성산동]
    "피부에 항상 닿고 있는 제품인데 아기에게 안 좋은 성분이 있다고 하니까 좀 걱정되기도 하고, 아기 쓰는 입장에서 괜찮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대형마트들은 일제히 판매 중단에 들어갔지만 정작 제조사인 피앤지는 환불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기저귀에서 검출된 독성물질과 살충제 성분이 국내 돼지고기 잔류기준이나 EU 허용 기준치보다 낮은 극소량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들은 독성물질이 아기 피부에 닿았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 확인된 적이 없는 만큼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임은경/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24시간 동안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 민감도나 부작용 등 세부적인 조사가 나와서 안전치에 대한 기준들이 마련돼야…."

    논란이 확산되자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시중에 나와 있는 피앤지 기저귀 4개 품목을 수거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오경희/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장]
    "다이옥신의 검출 여부를 먼저 확인한 다음에 유해성 여부를 판독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국가기술표준원은 "현재로선 피부에 닿는 제품의 경우 다이옥신 검출 기준이 없어 이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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