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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포장지에서 발암물질 검출

美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포장지에서 발암물질 검출
입력 2017-02-03 20:20 | 수정 2017-02-0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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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어서 먹거리 소식입니다.

    햄버거나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는 이렇게 포장지로 감싸거나 종이 박스에 담죠.

    기름이 잘 배지 않도록 종이에다 화학 처리를 하는데, 그 포장지 일부에서 암을 일으킬 수도 있는 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뉴욕 이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피자나 햄버거, 감자튀김, 샌드위치, 팝콘.

    이런 패스트푸드를 담거나 포장할 때 사용하는 포장용 종이나 종이 박스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불소화합물, 일명 PFASs가 검출됐습니다.

    미국에서 영업 중인 27개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수거한 400여 개의 음식 포장재를 조사했더니 3개 중 1개에서 불소화합물이 나온 겁니다.

    불소화합물이 첨가된 종이는 물에 젖거나 기름에 배지 않고 잘 찢어지지 않아 음식 포장재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체에 장기간 축적되면 암을 유발하거나 면역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고, 고지혈증과 불임 등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로럴 셰이더 박사/연구논문 저자]
    "패스트푸드 포장재나 전자레인지용 팝콘 포장재에서 불소화합물이 나와 음식으로 스며들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국립보건원은 지난해 전 세계 과학자 200여 명과 함께 각국이 불소화합물 퇴출에 나설 것을 촉구했었습니다.

    또 미국 제조업체들은 일부 불소화합물을 작년까지 음식 포장재 등에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불소화합물은 음식 포장재뿐 아니라 의류와 주방용기 등에도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음식을 사먹을 땐 포장재에 싸둔 채 오래 두지 말고, 가급적 빨리 먹는 게 낫다고 조언합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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