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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딸 성추행했다는 말에..' 취업지원관 살해

'고등학생 딸 성추행했다는 말에..' 취업지원관 살해
입력 2017-02-03 20:32 | 수정 2017-02-0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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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학교 취업지원관이 고등학생 딸을 성추행했다며 어머니가 흉기로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숨진 취업지원관이 사건 전날 학생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성추행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청주의 한 커피숍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범행 뒤 도망쳤다 자수한 피의자 46살 김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딸이 다니는 학교에서 취업지원관으로 일하던 남성이 자신의 딸을 성추행했다는 말을 들은 뒤 만나 따지다 격분했다는 게 살해의 이유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의자의 딸이 부적절한 그런 피해를 당한 이후에 화를, 분노를 참지 못하고…"

    숨진 취업지원관은 지난해 8월부터 해당 학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해왔습니다.

    김 씨의 딸은 지난해 지원관의 도움을 받아 직업을 구한 적도 있었습니다.

    [학교 관계자]
    "취업할 수 있는 자리를, 자리를 알아보는 거죠. 그래서 맞는 학생들을 보내고…"

    학교 측은 취업 상담이 교무실에서 이뤄져 일대일 상담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규정은 없는 상황.

    사건 전날, 취업지원관이 학생에게 연락했고 학교 밖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서 성추행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휴대폰 통화 내역을 조회해 사건 전후 행적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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