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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살 이상 고령 택시기사, 운전 능력 검사한다

65살 이상 고령 택시기사, 운전 능력 검사한다
입력 2017-02-03 20:33 | 수정 2017-02-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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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65살 이상의 택시기사들이 많아졌는데요.

    동시에 고령의 기사들이 내는 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내년부터는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지 고령 택시기사의 자격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택시가 무단횡단 하던 행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다른 택시는 빠른 속도로 화단을 넘어 병원 정문으로 돌진합니다.

    모두 65살 이상 택시기사들이 낸 사고들인데, 2015년 기준으로 고령의 택시기사가 낸 교통사고는 3천4백 건을 넘어 4년 사이 60% 이상 급증했습니다.

    고령 택시 기사의 비중이 서울시는 30%, 전국적으로는 20% 수준까지 높아진 영향으로 보이는데, 고령자일수록 감각이나 반응 속도가 떨어져 상대적으로 사고 발생률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택시 기사/69살]
    "젊었을 때는 시력이 좋으니까 집중이 잘 됐어요. 이해도가 빨랐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까…."

    하지만, 75살 이상 운전자만 면허 갱신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을 뿐, 그동안 고령 택시기사에 대한 관리 체계는 전무했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버스 업계에서 실시하는 자격 유지 검사를 내년부터 택시 기사에게도 확대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운전 능력을 측정하는 7개 검사를 실시해 3개 이상 불합격할 경우 재검사를 통과할 때까지 운행자격을 정지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김상옥 연구원/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운전 중 나타나는 성격, 행동, 심리, 생리적 결함을 파악해서 교정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생계가 위협된다며 반발하고 있어 도입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도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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