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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 구조물 절단 중 발화 가능성", 정밀 감식 의뢰

"철제 구조물 절단 중 발화 가능성", 정밀 감식 의뢰
입력 2017-02-05 20:07 | 수정 2017-02-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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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경기도 동탄신도시 초고층 건물 옆 상가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죠.

    오늘 현장 감식이 이루어졌는데 산소절단기로 철거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가연성 소재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선 최경재 기자가 오늘 감식 결과부터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출입통제선 너머로 마스크를 쓴 현장 감식반이 상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불이 난 상가 3층에 도착하자 절단된 철제 구조물을 앞뒤로 살펴보고 사진을 찍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2시간 반 동안 현장 감식을 벌인 경찰은 "철거 공사 중이던 어린이 놀이시설, 뽀로로 파크 한복판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철제 구조물을 절단하는 작업을 하다 불티가 점포 내 가연성 소재에 튀면서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윤세진/경기남부청 과학수사계장]
    "최초 발화부로 추정되는 부위에 그 산소용접기, 산소 절단기 그다음에 소화기 그런 부분들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폭발' 소리를 들었다는 증언도 있었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가스용기 3개에 모두 가스가 남아있어 일단 폭발 사고는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점포 내부가 모두 타버린데다 불이 나는 상황을 직접 봤다는 근로자가 없어 정확한 화재 원인은 섣불리 단정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화재 당시 대피 방송이 없었다거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들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산소 절단기와 전기 배선 등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고 결과는 2주 뒤 나올 예정입니다.

    경찰은 우선 철거 업체와 작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한 뒤 형사 처벌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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