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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1년 만에 하락, "하반기 더 떨어질 수도"

아파트값 1년 만에 하락, "하반기 더 떨어질 수도"
입력 2017-02-05 20:12 | 수정 2017-02-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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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줄곧 오름세를 보였던 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의 각종 규제에다 공급과잉 우려까지 겹치면서 하락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동경 기자의 취재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강남 지역 중간 가격대인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제곱미터는 최근 8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활발했던 거래가 작년 말부터 뜸해지더니 올해 첫 거래에서 4천만 원이나 떨어진 겁니다.

    [강철수/공인중개사]
    "어느 정도 떨어졌는지, 얼마나 더 떨어지겠는지에 관심이 있는 거지 당장 매수를 하겠다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서울 지역 전체로 봐도 아파트 가격은 하락 추세입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중간 가격은 5억 9천580만 원으로, 한 달 사이 240만 원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불패라던 강남 3구와 양천구 등 한강 이남 11개 구가 오히려 가격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지방도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 조선업 등 구조조정 대상이 된 기업들이 위치한 경북과 경남 지역의 낙폭이 컸습니다.

    이렇게 전국 아파트 가격이 줄줄이 하락한 건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입니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내면서 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광석/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이사]
    "(부동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리 인상이라든가 부동산 대책 같은 게 나왔고, 계절 자체로도 굉장히 비수기예요."

    여기에 올해 입주물량 36만 가구 대부분이 하반기에 몰려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과잉으로 인해 아파트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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