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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풀렸다" 속속 美 입국, 트럼프 "불만" 트윗

"빗장 풀렸다" 속속 美 입국, 트럼프 "불만" 트윗
입력 2017-02-05 20:16 | 수정 2017-02-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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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연방법원이 반이민행정명령의 효력을 잠정 중단하면서 발이 묶였던 무슬림 7개 나라 국민들이 속속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즉각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항소법원도 반이민행정명령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워싱턴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부둥켜안은 채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무슬림 가족들.

    [무슬림 가족]
    "일주일이 정말 길었습니다. 아내는 일주일 내내 울기만 했어요."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잠정 중단하라는 법원 결정에 따라 무슬림 7개국 국민들이 속속 미국 땅을 밟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자 6만 개의 효력을 되살렸고, 국토안보부 역시 특정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한 운송규칙을 유보했습니다.

    [제임스 로바트/미 시애틀 연방법원 판사]
    "행정명령을 잠정 중단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합니다."

    플로리다의 고급 리조트에서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노골적인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소위 판사라는 자의 의견은 터무니없다", "판사가 잠재적 테러리스트들에게 나라를 개방했다"며 전의를 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의 안전을 위해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성난 군중들은 트럼프의 휴가지로 몰려가 행정명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즉각 되살려야 한다고 항소했지만, 항소법원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이민 행정명령을 둘러싼 법정 공방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빗장은 일단 다시 열렸습니다.

    하지만 일부 항공사들은 미국 입국이 다시 막힐 수 있다고 고지하는 등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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