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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면이 파티복으로, 모든 것이 예술 재료

스파게티 면이 파티복으로, 모든 것이 예술 재료
입력 2017-02-05 20:35 | 수정 2017-02-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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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릴 적 '먹을 것으로 장난치면 안 된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죠?

    그런데 먹을 것도 예술작품이 된다면 어떨까요.

    김나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파게티 면은 풍성한 파티복으로, 케첩과 감자튀김은 깜찍한 미니드레스로, 땅콩은 춤추는 발레리나 옷으로 탄생했습니다.

    달걀껍질로 만든 닭은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에 대한 질문을 위트 있게 표현했습니다.

    최근 이처럼 흔한 식재료를 이용한 예술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카일 빈/영국 디자이너]
    "재료가 어떤 느낌을 가져다주고, 그 느낌을 예술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합니다."

    쓰레기가 예술 재료로 재활용되기도 합니다.

    미국 현대 미술작가 에리카 시몬은 더이상 쓰이지 않는 카세트테이프와 영화 필름으로 메릴린 먼로와 비틀스 등 추억의 스타를 재탄생시킵니다.

    영국 왕실의 초상화와 명화들을 플라스틱 같은 잡동사니로 한땀 한땀 표현하는 영국 출신 제인 퍼킨스은 재료를 얻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는 수고를 마다 하지 않습니다.

    [제인 퍼킨스/영국 재창조 예술가]
    "(어른 마이클 잭슨 초상화에는) 총, 해골 같은 어두운 성질의 재료가 사용된 반면, 어린 잭슨에는 장난감 부품이 많이 사용됐어요."

    우리나라에는 푸른 청바지를 사용해 청바지 작가라는 명칭을 얻은 최소영 작가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운대 풍경과, 바닷바람을 안고 서 있는 산비탈 집들을 그린 작품 등 부산이란 항구 도시의 특징을 잘 살려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2억 원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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