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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안전문 바뀐다, 상하 개폐식 스크린도어 도입

지하철 안전문 바뀐다, 상하 개폐식 스크린도어 도입
입력 2017-02-07 20:18 | 수정 2017-02-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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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 지하철역 대부분의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는데도 인명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죠.

    이에 정부가 위아래로 열리는 방식의 스크린도어와 스크린도어가 열렸을 때 열차 출발을 자동 정지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5월 서울 구의역에서는 고장 난 스크린도어를 고치던 19살 청년이, 10월에는 김포공항역에서 30대 남성이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문 사이에 끼여 숨졌습니다.

    부실한 시설과 잘못된 관리가 원인이었습니다.

    [윤규식/지하철 승객]
    "(스크린도어가 있어도) 출퇴근 시간에 빠르게 왔다 갔다 하니까, 그럴 때 못 보고 사고 나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구 문양역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입니다.

    기존 방식처럼 좌우로 열리지 않고 위아래로 열리는데, 승객들의 무리한 탑승을 줄여 사고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 충남 논산역에 시범 설치되는데, 전동차와 스크린도어의 간격도 50Cm로, 기존보다 3배 이상 늘려 좁은 틈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방지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문의 폭도 기존 2.1m에서 10m로 5배 가까이 늘어나, 출입문 위치나 크기가 다른 열차들이 함께 다니는 일반 철도역에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박영수/국토교통부 철도시설안전과장]
    "(지하철 같은) 전동차뿐만 아니라 무궁화호 열차 등 여러 종류의 열차가 운행하는 (일반 철도) 구간에 설치할 목적으로…."

    또, 스크린도어가 열려있으면 열차 출발을 자동 정지시키는 시스템을 2020년까지 구축하고 비상시 승객이 스크린도어 사이의 안전보호벽을 수동으로 열고 탈출할 수 있도록 보호벽의 구조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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