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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유럽, '자국 우선주의' 바람 부나?

요동치는 유럽, '자국 우선주의' 바람 부나?
입력 2017-02-07 20:40 | 수정 2017-02-0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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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트럼프 정권의 출범으로 올해 유럽 각국의 주요 선거 판세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우리도 자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극우 정당들이 세를 불리면서 유럽연합의 미래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금 유럽 정치권은 다음 달 네덜란드의 총선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반이슬람과 네덜란드의 EU 탈퇴를 내건 극우 성향의 자유당이 집권당을 제치고 원내 1당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빌더르스/네덜란드 자유당 대표]
    "세계는 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변하고 있고, 유럽이 바뀌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총선 결과는 4월 프랑스 대선과 9월 독일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4선에 도전하는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민당의 지지도가 2위로 밀려난 반면,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은 지지도가 오르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선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마리 르펜 대표가 대선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반이민, EU 탈퇴, 프랑스 우선주의 같이 마치 트럼프를 연상시키는 공약들을 내걸고 표심을 흔들고 있습니다.

    [르펜/프랑스 국민전선 대표]
    "프랑스 법과 가치 외에 다른 것들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의 극우 정당들이 연합전선 구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각국의 선거 결과에 따라 유럽연합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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