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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진화, 가볍게 입는 보행 도우미 '엑소슈트'

로봇의 진화, 가볍게 입는 보행 도우미 '엑소슈트'
입력 2017-02-07 20:44 | 수정 2017-02-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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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른바 입는 로봇.

    군사용부터 의료용까지 다목적으로 연구개발되고 있는데요.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엑소슈트라는 게 개발돼 상용화의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화 속 미래 전쟁의 모습입니다.

    군인들이 자신의 몸집보다 큰 강철 로봇을 입고 힘겹게 뛰며 적과 싸웁니다.

    현실 속 '입는 로봇'은 그러나 작고 가볍게 진화 중입니다.

    최근 하버드대 연구진이 개발한 소프트 엑소슈트는 천으로 만든 벨트를 허리와 종아리에 각각 차고 여기에 배터리와 케이블 등을 연결했습니다.

    [앨런 애스벡/'엑소 슈트' 연구팀]
    "몸에 밀착되면서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엑소슈트의 천은 근육과 힘줄의 기능을 돕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배터리 등을 포함해 전체 무게는 7kg가량. 수 십kg에 육박했던 기존 입는 로봇들과 비교하면 획기적입니다.

    발목과 종아리를 연결한 케이블이 늘었다 줄었다 하며 걷는 걸 돕기 때문에 걸을 때 에너지 소비량도 23%가량 줄어듭니다.

    또, 장착된 센서로 걸음걸이를 실시간 분석하고 케이블의 움직임을 조절하기 때문에, 걸음이 불편한 사람들이 입으면 정상인처럼 걷게 되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코너 월시 교수/미국 하버드대]
    "특히, 노년층이나 군인, 긴급출동자들을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가 큽니다."

    더욱 가볍고 보다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입는 로봇이 실생활에 등장할 날이 한층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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