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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의 심술, 남극 빙붕 '라르센C' 붕괴 위기

온난화의 심술, 남극 빙붕 '라르센C' 붕괴 위기
입력 2017-02-08 20:46 | 수정 2017-02-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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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극 대륙에서 바다 위로 뻗어 있는 거대한 얼음판을 빙붕이라고 하는데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크고 남극 빙하의 버팀목이기도 한 '라르센C' 라는 빙붕이 지구온난화 탓에 붕괴 위기에 놓였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 항공우주국이 오늘 공개한 남극 라르센 빙붕의 일부 모습입니다.

    나사는 위성사진에 포착된 빙붕의 균열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빙붕의 균열 길이가 최근 두 달 사이27킬로미터나 늘어날 정도로 쪼개짐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CG 균열로 만들어진 얼음 계곡 중간 지점의 폭은 270여 미터나 되는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남극 대륙 북동쪽에서 위치한 라르센 빙붕은 지난 1995년부터 조각나기 시작해 a와 b구역은 이미 남극대륙에서 떨어져 나와 거의 녹아 없어진 상태입니다.

    [에이드리언 럭맨/영국 스완지 대학 교수]
    "이 균열이 커져서 앞으로 몇 달 안에 곧 떨어져 나갈 것입니다."

    라르센C 빙붕이 있는 지역은 남극대륙에서도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되는 곳입니다.

    과학자들은 빙하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라르센 C 빙붕마저 붕괴돼 바다로 떨어져 나갈 경우 빙하가 더 빠른 속도로 녹아내리면서 해수면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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