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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텐더·바리스타도 인간 대체, 로봇 '일상 속으로'

바텐더·바리스타도 인간 대체, 로봇 '일상 속으로'
입력 2017-02-11 20:35 | 수정 2017-02-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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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10년 후엔 고용 불안이 심해질 거란 전망이 최근 나왔었죠.

    현실에선 이미 바텐더 로봇, 바리스타 로봇처럼 인간을 대체하는 로봇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위스키 바입니다.

    바텐더 자리에서 손님을 맞는 건 동그란 눈을 가진 키 180cm의 로봇입니다.

    일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신참 바텐더로 술잔에 넣을 얼음을 둥글게 깎는 일을 합니다.

    [아로/바텐더 로봇]
    "위스키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아이스볼을 만들어 드릴게요."

    얼음 하나 깎는 데 걸리는 시간은 2분 30초.

    사람과 비슷한 속도지만, 다칠 염려 없고 훨씬 정교하게 얼음을 다듬어 냅니다.

    [정유용/바텐더]
    "사람 손이다 보니까 동상이나 이런 다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이 있는데 (로봇은) 조금 더 안정적이고…"

    로봇팔에 달린 여러 개의 모터 덕분에 숙련된 바텐더의 손동작을 그대로 흉내 냅니다.

    여기에 안면 인식 프로그램이 장착돼 향후 단골손님의 취향과 얼굴 표정 등을 읽어서 술을 추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김성강/로보케어 대표이사]
    "기쁘거나 놀라거나 슬프거나 이런 걸 알아낼 수가 있거든요. 인공지능이 접목되면 취향에 맞는 술을 권할 수 있는 정도가 되는 거죠."

    미국과 홍콩에는 지난달 로봇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가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컵을 잡거나 시럽 넣는 행동부터 다양한 커피 제조법까지 입력된 로봇 바리스타는 고객이 좋아하는 맞춤형 커피를 제공하고 시간당 최대 120잔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유명 요리사의 레시피를 그대로 흉내 내 음식을 만드는 로봇과 길을 찾아주는 안내 로봇까지.

    전문 기술을 갖춘 로봇들이 일상생활 곳곳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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