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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무시하고 'MBC청문회' 의결, 野 단독 처리 논란

절차 무시하고 'MBC청문회' 의결, 野 단독 처리 논란
입력 2017-02-14 20:14 | 수정 2017-02-1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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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간사협의 등의 절차를 무시하고 MBC 청문회 개최를 의결해 파문이 일파만파입니다.

    먼저 김천홍 기자가 어제 상황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신년 업무보고 등을 위해 어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문재인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갑자기 MBC 백종문 본부장을 고발하자며 '긴급 동의'를 신청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환노위, 그리고 국회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저는 이 증인들에 대한 고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국감에 증인출석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는데 고발하지 않기로 여야 간사가 이미 합의했던 사항입니다.

    합의사항을 뒤집자 반발이 쏟아졌습니다.

    [하태경/바른정당 의원]
    "한 사람만 딱 찍어서 하는 것은, 이것은 보복성이다…."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오늘 이 문제를 좀…. 처리하지 말고 보류했으면 합니다."

    그러나 수적 우위를 앞세운 야당은 예정에도 없던 안건 추가와 의결을 일사천리로 진행했습니다.

    [홍영표/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위원들이 항의의 표시로 퇴장하자, 이번엔 MBC에 대한 청문회를 같은 방법으로 기습 통과시켰습니다.

    [이정미/정의당 의원]
    "MBC 백종문 증인을 비롯해서 관계자들 다시 불러서 청문회하고…."

    [홍영표/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MBC에 대해서는 노조 탄압 관련 문제를 묻겠다며 24일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증인으로 MBC 주요 임원은 물론 지역사 사장들까지 대거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큰 파문을 일으킨 한국GM 노동조합 채용비리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열자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요구는 묵살됐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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