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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25번 국도' 타고 확산?, 군부대 투입

구제역 '25번 국도' 타고 확산?, 군부대 투입
입력 2017-02-14 20:42 | 수정 2017-02-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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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북 보은에서 오늘 구제역 확진 농장이 3곳 더 나왔습니다.

    그런데 발생 농가들이 모두 한 국도변을 따라서 위치하고 있어서 방역 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젖소 농가입니다.

    농장 바로 옆 25번 국도를 건너가 보니, 도로에 맞닿은 농장 두 군데가 추가로 구제역에 걸린 곳입니다.

    발생 농가의 위치를 살펴보니 다섯 개 농가가 국도 바로 옆에 있습니다.

    구제역이 발생한 다른 농가 두 군데는 국도와 연결된 지방도 주변에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이 25번 국도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 도로를 따라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충노/충청북도 농정국장]
    "의심은 가는 거죠. 국도변이기 때문에 (확산)했다고 그러는데, 그것도 조사해봐야 된다는 거죠."

    도로를 따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군부대도 투입됐습니다.

    구제역 발생지 주변 도로 네 곳에 이동 초소를 설치해 오가는 차량을 소독하고, 도로에 소독약을 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제역이 발생한 지 열흘이 다 돼서야 차단 방역을 하는 건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엄명희/주민]
    "처음에 터졌을 때부터 여러 축사 주변에 (방역을) 많이 했으면 덜 하지 않을까?"

    허가를 받기 쉽다는 이유로 한 지역에 축산 농장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도 빠른 확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충북 보은의 첫 구제역 발생지 반경 3km 안에 소와 돼지 등 111개 축산 농가가 몰려 있습니다.

    MBC뉴스 김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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