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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 위기의 가족들…"중국이 보호 중"

김정남 피살, 위기의 가족들…"중국이 보호 중"
입력 2017-02-15 20:09 | 수정 2017-02-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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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남이 피살된 이후 가족의 신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유학 중 MBC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던 아들 김한솔은 삼촌인 김정은을 서슴없이 독재자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한솔 외에 두 명의 자녀를 더 둔 김정남은 베이징과 마카오에 두 살림을 차렸는데, 모두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귀고리를 하고 안경을 쓴 소년이 핀란드 방송에 출연해 유창한 영어로 인터뷰를 합니다.

    김정남의 아들 한솔입니다.

    당시 나이 17살, 보스니아에서 국제학교를 다녔던 김한솔은 삼촌인 김정은을 독재자라고 지칭했습니다.

    [김한솔(김정남 아들/2012년)]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김정은) 사이의 일이기 때문에 삼촌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모릅니다."

    1년 뒤 프랑스의 명문대학에 입학한 김한솔은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김한솔(김정남 아들/2012년)]
    (프랑스까지 왔는데, 어떤 걸 공부하고 싶어요?)
    "…."

    작년 9월엔 영국 옥스퍼드 대학원에 합격했지만 등록하지 않았고 대신 "아버지를 찾아 마카오로 간다"는 말을 남긴 채 프랑스를 떠났습니다.

    [파리정치대학 관계자]
    "(김한솔은) 학사를 마쳤습니다. 더 이상 학교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마카오에는 김한솔의 어머니이자 김정남의 둘째 부인인 이혜경과 동생 김솔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거처였던 아파트와 고급 빌라는 현재 텅 빈 채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국정원은 김한솔과 그의 가족이 마카오에서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첫째 부인과 또 다른 아들은 베이징에 거주하는데, 그들 역시 중국 당국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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