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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또 여성 공작원…'살인병기'로 양성

김정남 살해, 또 여성 공작원…'살인병기'로 양성
입력 2017-02-15 20:22 | 수정 2017-02-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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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김정남 사건뿐만 아니라 북한은 요인암살과 첩보작전에 여성 공작원을 계속해 동원해 왔습니다.

    어떤 사건들이 있었고 여성을 공작원에 활용하는 이유가 뭔지, 정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987년 115명의 사망자를 낸 KAL기 폭파사건에 북한은 25살 미모의 여성, 김현희를 투입했습니다.

    미모의 여간첩 원정화는 지난 2008년 군 장교들과 이성교제를 미끼로 군 정보를 빼낸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CCTV에 포착된 김정남의 살해 용의자 역시 짧은 치마를 입고 립스틱을 짙게 바른 미모의 여성입니다.

    특수 암살과 정보 임무 등에 여성 공작원이 투입되는 것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자연스러움 때문입니다.

    공항처럼 보안검색이 삼엄한 곳에서도 여성에게는 경계의 시선이 다소 약해진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노동당 35호실로 불리는 대외조사부에서 10대 소녀들을 선발해 비밀요원으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유동렬/자유민주연구원 원장]
    "어학이라든지 총격술뿐만 아니라 마사지라든지 여성으로서의 이러한 성적 매력을 발산할 여러 가지 기술을 익혀서 미인계로 활용하고 필요할 때는 암살에 직접 투입시키는..."

    붙잡힐 위험이 있는 경우 자살을 하도록 출신성분과 사상을 검증한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김현희/前 북한 공작원(KAL기 폭파)]
    "앰플 깨물기 전에 깨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북한은 최근 여성 공작원의 활동범위를 확대해 사이버상에서 미모의 여성직원을 위장해 SNS를 통해 국내의 각종 정보를 빼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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