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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생일인데…김정은, 공개행사서 굳은 표정

아버지 생일인데…김정은, 공개행사서 굳은 표정
입력 2017-02-16 20:11 | 수정 2017-02-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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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이 이복형 암살 이틀 만에 아버지의 생일을 기념한 추모식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최대 명절 행사였지만 김정은의 표정은 시종일관 어둡고 굳어있었습니다.

    구경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김정은이 김정일의 생일 75돌을 맞아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당정군 고위 간부들을 대동한 김정은은 굳은 표정으로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에 참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습니다."

    앞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김정은의 표정은 더욱 어두웠습니다.

    무미건조한 표정에, 초점 없는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박수도 건성으로 칩니다.

    행사가 끝나고 퇴장할 때도 청중석을 바라보거나 손을 흔들지 않았습니다.

    불과 나흘 전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 당시 기뻐하던 것과 180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불꽃놀이 등 각종 행사를 통해 경축 분위기를 띄워온 날이지만 김정은의 복잡한 심경이 얼굴과 행동에 그대로 드러난 겁니다.

    김정은은 2013년 고모부 장성택 처형 후 닷새 만에 열린 김정일 사망 2주기 행사 때에도 오늘처럼 멍한 표정으로 일관했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아버지와 관련된 추억도 그렇고 이복형과 관련된 권력의 비정함 같은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난…."

    이런 가운데 김정은이 참석한 두 행사에 최측근인 최룡해가 동행하지 않아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최룡해가 작년에도 두 행사에 안 나왔고, 지난 1일 공식행사에는 참석했다며 신변 이상설은 성급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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