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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구속, 안종범 수첩서 결정적 증거

이재용 부회장 구속, 안종범 수첩서 결정적 증거
입력 2017-02-17 20:05 | 수정 2017-02-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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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는 "마치 조선시대 사초같다"고 하는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수첩이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특검은 지난해 확보한 17권에 이어 추가로 39권, A4용지 800장 분량에 이르는 수첩에 담긴 내용들을 증거로 제출했는데요.

    어떤 내용이 담겼기에, 철옹성 같던 삼성의 방어벽이 무너진 건지, 김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특검은 보강 수사를 통해 안종범 전 수석의 업무 수첩 39권을 확보했습니다.

    업무수첩에는 2014년 9월과 2015년 7월, 2016년 2월 세 차례에 걸친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단독 면담 사실과, 이 자리에서 경영권 승계가 논의된 정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안종범 수첩이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규철/특검보]
    "안종범 수첩에 있었던 자료들이 상당히 중요한 자료 중에 일부였다라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검팀은 안종범 수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금융지주회사' 등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한 단어들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특검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해 이 부회장 경영승계의 걸림돌이었던 순환출자 구조 해소와 관련한 특혜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다만, 안종범 전 수석 측이 뒤늦게 39개 수첩의 확보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위법성을 주장하고 있어, 재판 과정에서 수첩의 증거 능력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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