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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삼성, 비상체제 가동…경영 공백 후폭풍 우려

'패닉' 삼성, 비상체제 가동…경영 공백 후폭풍 우려
입력 2017-02-17 20:12 | 수정 2017-02-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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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그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곧장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지만 경영 공백의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현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 구속이 결정되고 2시간이 지나서야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때 곧바로 공식 입장이 나왔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그룹 컨트롤타워 미래전략실에서 밤새 사무실을 지키던 사장단은 아침부터 비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등판설도 제기됐지만 삼성은 부인했습니다.

    삼성은 일단 미래전략실의 해체를 미루고 미래전략실 중심의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래전략실을 이끄는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도 수사를 받고 있는 처지여서 이미 연기된 정기 인사는 물론 채용마저 또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수합병 등 외부 경영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당장 삼성이 인수한 미국 기업 하만의 주주총회가 오늘 열리는데 결과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점차 강화되고 있는 세계 각국 부패방지법안의 제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김영배/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삼성전자는)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부패방지법의) 적용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빌미를 줄 수 있고, 궁극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우리나라의 국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만 투자업계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이나 신사업 추진에는 악재이겠지만 반도체·통신 업황이 좋은 만큼 삼성의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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