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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자금 하면 다 안다" 김정남 비자금 어디로?

"마카오 자금 하면 다 안다" 김정남 비자금 어디로?
입력 2017-02-17 20:23 | 수정 2017-02-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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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남이 숙부 장성택으로부터 북한의 비자금을 받아 관리해왔고, 그 액수가 상당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걸 달라는 김정은의 요구를 묵살했다가 변을 당했다는 건데요.

    그 돈의 행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노재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남은 최근까지 부인 이혜경 씨, 아들 한솔과 함께 마카오 중심에 위치한 시가 20억 원대의 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카오와 홍콩, 말레이시아 등을 오가며 무역업과 선물투자 같은 금융업을 해 왔는데, 중국에 있을 때는 무기거래로 큰 액수의 돈을 굴리면서 재력가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성택이 김정일의 비자금 40억 달러 가운데 일부를 김정남에게 맡겨 굴렸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김정남은 2013년 장성택 처형 이후에도 말레이시아를 찾을 땐 5성급 호텔에 장기간 투숙했습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지난 15일)]
    "(김정남이) 자금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 하니까 그전에 많이 준비해서 그렇게 불편한 점은 없었을 걸로 (국정원은) 생각한다…"

    김정남이 숨지기 직전 저가항공을 이용하려 했다는 점에서 자금난에 시달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13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마카오로 향하는 비행편은 오전 10시 50분에 출발 예정이던 한 편뿐이었습니다.

    한 대북소식통은 유엔 안보리 제재로 돈줄이 말라버린 김정은이 김정남에게 비자금 반납을 지시했지만 이를 따르지 않자 암살을 지시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북소식통]
    "김정남이 주로 (비자금 관리를) 했죠. 그래서 북한의 무역 책임일꾼들은 마카오 자금이라고 하면 다 안단 말이죠. 어느 정도 되는가 하는 건…"

    북한이 국가 보위성이나 정찰총국 같은 조직을 파견해 홍콩 마카오 등에 숨겨진 비자금을 조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정남의 가족을 돌보고 있는 중국 측이 북한에 협조하지 않으면 자금 회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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