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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날치기' 사태에 발목 잡힌 임시국회

'환노위 날치기' 사태에 발목 잡힌 임시국회
입력 2017-02-17 20:25 | 수정 2017-02-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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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 파행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민생법안 처리를 다짐하던 2월 임시국회가 이대로 그냥 문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촉발한 안건 강행처리에 대해선 일단 사과했습니다.

    류병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사흘째 이어갔습니다.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협의 정신 무시하는 홍영표는 사퇴하라."

    한국당은 홍 위원장이 친정인 한국GM 노조 비리를 물타기하려고 이번 사태를 일으켰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한국GM 노조의 채용비리 청문회를 막기 위해 날치기 처리한 MBC 노사문제 청문회가 언론과 방송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한국당 소속 환노위 위원들도 성명을 내고 MBC 청문회 등 지난 13일 날치기 처리된 안건들의 원천 무효와 재발 방지 등을 상임위 정상화의 조건으로 못 박는 한편, 홍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도 홍 위원장이 같은 당 소속 간사의 의견조차 묻지 않았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하태경/바른정당 의원(국회 환노위)]
    "같은 당 안에서도 협치가 안 되는 인물입니다. 홍 위원장이 알아서 날치기 통과시킨 것을 원천 무효화하고 물러나야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홍 위원장 대신 우상호 원내대표가 유감을 나타내며 사과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실 여야 간에 원만한 합의를 해서 진행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고,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상임위가 결정한 것을 당 지도부가 무효화할 수는 없다면서, MBC 청문회는 강행하고 대신 자유민주당 등이 요구하는 한국GM 노조 비리 청문회 개최를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환노위 간사와 수석부대표 등은 잇따라 회동해 해결책 모색에 나섰지만 아무런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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