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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남성 용의자 5명 모두 북한 국적

'김정남 암살' 남성 용의자 5명 모두 북한 국적
입력 2017-02-19 20:02 | 수정 2017-02-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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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 남성 5명 이상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앵커 ▶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가운데 4명이 사건 당일 출국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건의 배후가 북한일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습니다.

    첫 소식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서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암살 사건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에 북한 국적의 남성 5명 이상이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용의자들의 이름과 말레이시아 출입국 일자,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 4명은 34살 홍송학, 57살 리재남, 33살 리지현, 55살 오종길로 모두 북한 국적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르 라시드/말레이 경찰청 차장]
    "용의자 4명은 여러 개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는데 외교관 여권은 아니었습니다."

    북한인 용의자 4명은 사건 당일인 지난 13일 말레이시아를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서로 공모했다는 의심을 피하려는 듯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날짜를 달리해 차례로 말레이에 입국했습니다.

    경찰은 또 다른 북한인 30살 리지우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명도 이번 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말레이 경찰은 북한대사관에 이들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를 요청했지만, 북한 당국은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누르 라시드/말레이 경찰청 차장]
    "("북한대사관에 암살 관련 정보 요청을 했나?") 용의자 여권자료를 보내 정보를 요청했습니다."

    말레이 당국은 이들이 어디로 출국했는지, 북한을 배후로 보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경찰의 회견으로 북한이 배후라는 심증은 더욱 짙어졌습니다.

    또 말레이 경찰이 북한의 반발과 관계없이 원칙 수사를 강조함으로써 북한과 말레이시아 간 외교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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