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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한국배우 첫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김민희, 한국배우 첫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입력 2017-02-19 20:14 | 수정 2017-02-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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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배우 김민희 씨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라는 영화로 세계 3대 영화제죠,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 여배우로는 첫 수상입니다.

    김나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은곰상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김민희입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는 일약 세계적 연기파 배우로 떠올랐습니다.

    [김민희]
    "제가 지금 느끼는 기쁨은 당연히 홍상수 감독님 덕분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상을 받은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

    김민희는 유부남과 불륜에 빠진 여배우 역할을 맡았습니다.

    "사랑이 어디 있어요? 보이질 않는데. 사랑을 봐야 어디 가서 찾기라도 하죠."

    여주인공이 홀로 공원을 걷다가 먼발치에 서 있는 한 중년 여성에게 큰절을 하는 예고편의 한 장면.

    홍 감독이 무슨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홍상수/감독]
    "감독은 자기 삶의 일부분을 활용합니다. 일부러 자전적인 영화를 찍으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외신들은 영화가 두 사람의 사생활과 닮았다고 언급하면서도 예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버라이어티지는 홍상수 감독이 선호하는 주제인 사랑과 고독, 소주를 꺼냈다고 조명했고, 스크린 데일리는 '홍 감독에 대해 국제관객들은 한국과는 다른 관점에서 영화를 볼 것'이라면서 '영화 속 어색한 만남과 대화는 흥미롭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여배우가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베니스의 강수연, 칸의 전도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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