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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습 CCTV 영상 공개, "공격 3초도 안 걸려"

김정남 피습 CCTV 영상 공개, "공격 3초도 안 걸려"
입력 2017-02-20 20:02 | 수정 2017-02-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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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남이 지난 13일 공항에서 피습을 당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 앵커 ▶

    불과 3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독극물 공격이 이루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첫 소식 정시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옅은 푸른색 재킷을 입고 검은색 배낭을 멘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 출국장에 혼자 들어섭니다.

    수행하는 경호원은 보이지 않습니다.

    잠시 멈춰서 전광판을 응시하더니 무인발권기를 향해 걸어갑니다.

    무인발권기 화면을 보던 김정남에게 여성 두 명이 서로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더니 흰 상의 차림의 키 큰 여성이 김정남 뒤로 재빨리 다가가 김정남의 머리를 두 팔로 강하게 감쌉니다.

    CCTV에 잡히진 않았지만 이 순간 다른 한 여성이 김정남의 얼굴에 독극물을 뿌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범행을 끝낸 두 여성은 각각 다른 방향으로 사라졌는데 이들이 김정남에게 다가가 독극물 공격을 한 뒤 사라지는 데까지 3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습격을 받은 김정남은 여성 공항 직원과 경찰에게 눈 부위가 아프다는 듯 손짓을 하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경찰 두 명과 함께 공항 내 2층 진료실까지 걸어갑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김정남의 걸음걸이는 비교적 멀쩡해 보입니다.

    하지만, 진료실에 들어간 뒤 김정남은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 정신을 잃은 듯 구급 침대에 누워 실려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늘 공개된 13분여 분량의 CCTV 영상을 통해, 김정남 암살이 사전에 완벽하게 준비된 범행이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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