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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中 '북한관광' 줄줄이 중단, 北 외화벌이 타격

[단독] 中 '북한관광' 줄줄이 중단, 北 외화벌이 타격
입력 2017-02-20 20:10 | 수정 2017-02-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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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중국에서 판매되는 북한 관광상품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 관광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북한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선양에서 김필국 특파원이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 랴오닝성의 한 여행사.

    북한 주요도시를 둘러보는 관광상품 판매가 최근 중단됐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정세가 안 좋아져서 이제 그쪽(북한)으로 가는 여행상품을 팔지 않습니다."

    5년 넘게 북한 관광상품을 팔아온 쿤밍의 한 대형 여행사도 지난주부터 갑자기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북한 관광상품을 파는 여행사 10여 개가 몰려있는 단둥과 선양도 마찬가지.

    북한 여행을 가려는 사람이 줄고 예약을 했다 파기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관광 일정이 취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이틀짜리 여행상품은 사람이 적어서 신청할 수 없습니다."

    수요가 줄면서 적자가 누적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경쟁 여행사의 손님을 한데 묶어 가는 일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에 김정남 암살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국에서도 북한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는 게 큰 이유입니다.

    [선양 시민]
    "안전하지 않은 것 같아서 (북한 관광은) 별로 가고 싶지 않습니다."

    북한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10만 명.

    대북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은 관광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대대적인 판촉을 벌여왔습니다.

    북한 관광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북한 관광상품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북한은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양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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