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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독극물은 금지 화학무기 'VX', 입수 경로 추적

암살 독극물은 금지 화학무기 'VX', 입수 경로 추적
입력 2017-02-24 20:02 | 수정 2017-02-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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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남 암살에 쓰인 의문의 독극물이 현존하는 가장 강한 독성물질이자 대량살상용 화학무기인 VX, 신경 독가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앵커 ▶

    말레이시아 경찰은 두 여성 용의자가 사용이 엄격히 금지된 VX를 어떻게 입수했는지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두 명의 여성에게 습격을 받은 직후, 김정남은 스스로 걸어서 공항 응급실을 찾아갈 정도로 멀쩡했습니다.

    그 후 김정남은 갑자기 의식을 잃고 2시간 만에 숨졌지만, 맨손에 독극물을 묻혀 공격한 여성들은 경미한 증상만 보였을 뿐입니다.

    [칼리드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1명이 그랬습니다. 많이 설명하고 싶지 않은데, 그녀는 구토를 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 의문의 독극물은 화학무기인 VX 신경 작용제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VX 성분은 김정남이 공격을 받은 눈 점막과 얼굴에서 검출됐습니다.

    신경 독가스로 불리는 VX는 유엔이 대량살상무기로 분류해 생산과 보유, 사용이 전면 금지돼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VX가 북한과 연루돼 있냐"는 질문에 "거기까지는 나가지 않겠다"면서 국내 반입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칼리드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VX는 화학무기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국내로 반입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30대 자국민 남성 한 명도 체포했습니다.

    이 용의자의 고급 아파트에선 다양한 화학물질과 장갑, 신발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말레이 남성과 이미 체포된 북한 국적의 리정철이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이 VX 반입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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