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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끌며 통화하면 의심하세요" 보이스피싱 수법들

"시간 끌며 통화하면 의심하세요" 보이스피싱 수법들
입력 2017-02-24 20:37 | 수정 2017-02-2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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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몇 차례나 공개된 상습범들 목소리입니다.

    "시간 나면 오시는 게 아니고요. 오시라고요."
    "지금 제가 보이스피싱으로 보이십니까?"

    이런 사기에 누가 당할까 싶지만, 지난해만 1천400억 원 넘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아차 하는 순간 당한다는 보이스피싱 어떻게 알아챌 수 있는지, 백연상 기자 소개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의 한 번화가에서 20대 여성이 한참 동안 서서 누군가와 전화를 합니다.

    잠시 뒤 다가온 한 남성.

    가방에서 꺼낸 서류를 보여주며 뭔가를 설명합니다.

    이때, 잠복 중이던 경찰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이 남성을 체포합니다.

    [경찰]
    "사기죄로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붙잡힌 남성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으니 급히 돈을 인출해 맡겨야 안전하다며 여성에게 접근한 겁니다.

    피해 여성은 '경찰서가 아닌 커피숍에서 보자고 한 점'을 의심했습니다.

    [피해 여성]
    "경찰서에서 불안하니까 만나자고 하니까 제3자가 들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말을 회피하면서 '카페로 오라'고 하더라고요. 거의 반나절 (통화)했어요. 시간 끌면서…"

    통화를 끌며 전화를 끊지 못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을 믿지 말라는 식의 말을 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근호 경사/경기 분당경찰서 지능팀]
    "범인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통화를 유도하면서 끊지 못하게 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도 못 받게…"

    현금을 찾아서 만나자거나 돈을 냉장고를 비롯한 집 안에 놔두라는 건 전형적 수법입니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긴 하지만 변치않는 몇 가지 특징만 알아둬도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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