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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北외교관 체포 검토" 조사 압박

말레이 경찰 "北외교관 체포 검토" 조사 압박
입력 2017-02-25 20:02 | 수정 2017-02-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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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북한 외교관에 대해 강제 수사 의지를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통 협조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앵커 ▶

    경찰은 또 신경성 독가스인 VX의 반입 경로를 추적 중인데 외교 행낭을 통해 반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금기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용의자로 지목된 북한대사관의 현광성 2등 서기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출석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고 그래도 나타나지 않을 경우에는 체포를 시도하겠다는 겁니다.

    [압둘 사마 맛/말레이 슬랑오르주 경찰청장]
    "적절한 시간을 줬는데도 긍정적 답변을 하지 않는다면, 해당 인물(현광성)에 대해 강제 수사할 것입니다."

    외교관 면책특권으로 인해 체포영장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북한대사관 측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살인무기로 사용된 VX 신경 독가스의 반입경로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VX 원료가 북한대사관이 본국과 주고받는 외교 행낭을 통해 반입됐거나, 평양에서 온 용의자들이 숨겨왔을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오늘 북한대사관에 수사 협조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보이는 문서도 전달했습니다.

    [할릿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VX독가스는 불법입니다. 그것은 화학무기입니다."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인도네시아 여성 용의자는 범행 직전 베이비 오일로 보이는 물질을 받았다고 진술해, 독극물이 액체 상태였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한편 이번 주말 내로 김정남의 자녀인 김한솔 또는 김솔희가 시신인도를 위해 입국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돼 취재진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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