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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머물던 콘도서 VX 제조?

김정남 암살 용의자, 머물던 콘도서 VX 제조?
입력 2017-02-26 20:05 | 수정 2017-02-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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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남 암살사건 속보입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달아난 북한 용의자들이 임대했던 콘도에서 화학물질을 발견하고 VX 제조와 관련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은 VX가 김정남의 직접적인 사인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목요일 경찰은 북한으로 도주한 용의자들이 임대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쿠알라룸푸르 시내의 한 콘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대원들은 이곳에서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과 화학물질을 다루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와 장갑 등을 찾아냈습니다.

    화학 전문가로 알려진 리정철이 사는 곳은 이곳에서 불과 2km 거리.

    경찰은 리정철이 지난달 말부터 차례로 입국한 북한 공작원들을 통해 조금씩 반입한 독극물 원료들을 혼합해 VX를 제조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압둘 사마흐 마트/셀랑고르 경찰청장]
    "이 독극물이나 화학물질이 다른 곳에서 유입됐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출처를 계속 조사 중입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오늘 김정남의 사망원인이 신경 작용제인 VX 중독이라는 부검 결과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화생방 요원들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투입해 독소 잔류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제독작업을 펼쳤습니다.

    대량살상무기인 VX가 공공장소에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말레이시아 정치권에선 북한과의 단교를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계속해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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