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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3.1절 집회, 도심 곳곳 태극기 물결

유례없는 3.1절 집회, 도심 곳곳 태극기 물결
입력 2017-03-01 20:02 | 수정 2017-03-0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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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3.1절은 그 어느 해보다 곳곳이 태극기 물결로 넘쳐났습니다.

    ◀ 앵커 ▶

    탄핵 반대뿐 아니라 탄핵 찬성 집회에서도 태극기가 함께 넘실댔는데요.

    그 모습을 먼저 송양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세종로.

    지난해 11월 주최 측 추산 6만 명, 경찰 추산 1만 명으로 시작된 태극기집회는 오늘 수많은 태극기의 물결이 됐습니다.

    집회 때마다 손에 손에 들었던 태극기지만 3.1절인 오늘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가 또 다른 의미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이레/태극기집회 참가자]
    "일제강점기 때 나라 지키려고 3.1절에 태극기 들고 나왔잖아요. 그것과 비슷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풍자와 패러디로 권력과 기득권의 위선을 꼬집던 촛불집회에도 오늘은 태극기가 등장했습니다.

    한 손에는 촛불을, 한 손에는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광화문광장의 태극기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노란 리본이 달렸습니다.

    [배경선/촛불집회 참가자]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사용할 수 있는 우리의 상징이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이렇게 태극기를 가지고…"

    탄핵 찬반 집회가 아닌 곳에서도 태극기가 등장했습니다.

    3.1절 행사장에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초월해 태극기를 들었고, 대형 태극기와 함께 행진할 때 아이들은 고사리손에 태극기를 들고 앞장섰습니다.

    "대한 독립 만세!"

    오늘 하루, 곳곳의 태극기가 우리 사회에 울림이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조형은]
    "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요.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이니까 오늘 참 좋았습니다. 뿌듯했습니다."

    독립유공자유족회는 "만세운동의 날인 오늘 탄핵 찬반을 떠나 오늘만이라도 정쟁을 중단하자"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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