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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열풍 속 남성은 살찌고 여성은 마르는 이유

다이어트 열풍 속 남성은 살찌고 여성은 마르는 이유
입력 2017-03-01 20:32 | 수정 2017-03-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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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다이어트 열풍이 꾸준한 데도 역설적으로 비만 인구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0년 사이 대한민국 남성들 부쩍 살이 쪘다고 하는데요.

    나윤숙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곤한 근무가 끝나면 이어지는 회식, 운동할 시간은 없는데 폭식 폭음은 계속됩니다.

    [남성 직장인]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20킬로그램 이상 늘었던 것 같아요. 퇴근하고 운동 나가야 되는데, 저녁 먹고 그러면 눕고 싶고…."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는 사무직 여성들은 반대로 다이어트가 일상이 됐습니다.

    [정한나/직장인]
    "간단하게 아침에는 삶은 계란이라든가 고구마, 닭 가슴살 그런 위주로…."

    한 대학병원에서 총 1억 건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해 국내 성인 남녀의 최근 10년간 체형 변화를 분석해 봤습니다.

    남성은 마르거나 정상인 경우가 줄어들었고, 비만 체형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이와는 정반대로 마르거나 정상인 체형이 조금씩 늘어나고 비만인 경우가 줄어들었습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남녀 모두 비만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2천 년대부터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특히 여성들이 말라가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체형 범주를 벗어나는 고도비만의 경우, 남성과 여성 모두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증가 폭이 컸습니다.

    [김용진/순천향대병원 고도비만센터 교수]
    "20~30대는 장년층에 비해 10대 때부터 서구화된 패스트푸드에 오랫동안 노출된 게 고도비만 증가의 큰 원인입니다."

    너무 마르거나 너무 살찐 체형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성인이 되기 전 10대 때부터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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